고양이의 갑작스러운 배뇨곤란과 혈뇨, 오줌에 피가!

방광혈뇨는 방광에 염증, 종양, 결석, 외상 등이 생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입니다. 혈뇨가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방광이나 콩팥(신장)에 생긴 염증
- 요로결석, 방광결석 등 돌이 생긴 경우
- 혈관염, 동정맥류, 혈전증, 혈관종 등의 혈관질환
- 약물 복용
- 과도한 운동
-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암이나 방광암과 같은 암
- 나이가 적으면 사구체 신염에 의한 가능성
혈뇨가 나타나면 요실금, 빈뇨, 배뇨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색깔로 보면 빨간색은 현재 활발하게 출혈되거나 하부 요로에서의 출혈을 암시하며, 갈색은 사구체신염을 의미합니다.
반려묘에 대해 관심이 많은 보호자는 고양이에게서 혈뇨, 혈변이 보이면 보호자들이 놀라서 병원에 데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양이의 건강을 점검하는 방법 중 하나가 소변(소변의 양, 색, 배뇨습관)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소변을 보지 못하면 노폐물이 배설되지 못하며, 급성신부전 등이 유발되어 심할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혈뇨의 원인이 되는 질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방광염
고양이에게서 방광염이 자주 나타나는 원인은 스트레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요도가 짧은 암컷 고양이가 잘 걸리게 되고 면역력이 낮은 노묘의 발병률도 높습니다.
이러한 방광염은 혈뇨나 배뇨량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고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혈뇨의 색상이 분홍색에서 빨간색으로 단계에 걸쳐서 볼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증상이 발생했던 고양이의 경우, 스트레스 관리나 보조제 복용, 화장실을 자주 체크하는 등 보다 꼼꼼하게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방광염이 지속되면서 방광 내 형성된 침전물에 의해 요도가 막혀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 안에 저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부 요로 통과 장애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신부전 상태를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심각한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 있으며 회복 후에도 만성 신장 기능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피하수액과 약물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경우에는 카테터를 사용하거나 회음부요도루성형술과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회음요도루성형술이란 폐색이 주로 발생하는 좁은 요도 끝부분을 잘라주고 새로운 개구부를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넓어진 요도를 통해 슬러지가 생기더라도 원활히 배출되도록 해 요도폐색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생활환경 풍부화와 청결한 화장실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 방광결석
방광결석이란 방광에 있는 결석(돌)을 말합니다.
반려동물의 몸에서 소변은 신장(콩팥)에서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설됩니다. 소변에 피가 비친다면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중 한 곳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서, 그중 혈뇨에 가장 많은 비율을 가지는 것이 방광결석입니다.
결석이 요도, 방광벽에 상처를 내고 염증이 유발되었을 때 피가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내과적인 관리 ▲외과적인 수술(결석제거) ▲레이저시술이 있습니다.
내과적인 처치(결석을 녹여보는 방법-식이조절과 약으로 진행합니다.)도 가능한 상황이 있고 아닌 상황이 있습니다.
물 상황에 따라(경제적인 이유, 반려동물 컨디션) 처치는 다르겠지만 방광결석은 반려동물이 마취를 버틸 수 있는 상황이면 레이저든 수술이든 제거하기 바랍니다.
레이저시술은 요즘 한국에서도 방광결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합니다. 다만 7kg 정도 이상의 몸무게와 체구가 커야 합니다.
방광결석은 혈뇨 외에 오줌을 평소보다 자주 싸거나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고 오줌방울이 작아졌다거나 오줌냄새가 지독해지고 비릿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반려동물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꼭 확인해보기를 바랍니다.
📘 특발성방광염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질환은 특발성방광염(하부 요로기계 증후군, FLUTD)입니다. 특발성방광염은 비뇨기계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배양검사를 통해 세균감염을 배제하고 다른 방광염의 원인이 없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주원인은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성염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수컷에서 발병하는 편입니다.
증상으로는 통증성배뇨, 혈뇨로서 통증성배뇨라면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면서도 소변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못 보는 경우입니다. 찔끔찔끔 누는 경우입니다. 주로 1~2주 동안 자연 완화되는 편입니다.
특발성방광염의 치료는 다음의 주요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환경개선이 중요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 방광 내 슬러지가 생기는 요도폐색 예방에 좋습니다. 화장실이 더러우면 소변을 참을 때가 많아 화장실은 꼭 자주 청소해야 합니다. 또는 화장실 개수를 하나 더 늘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사료도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는 처방식 사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로 음수량 증량입니다. 음수량 증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반려묘와 많은 시간을 놀아주면서 활동량을 증가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물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음수량 증량을 위한 캔사료 급여는 좋은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약물치료입니다. 특발성방광염은 비감염성질환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건 권장되지 않으며 신경통증을 줄일 수 있는 진통제의 처방입니다.
특발성방광염이 증상이 심각해지게 되면 방광파열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 방광암 요도암 신장암 등
드물지만 방광이나 신장암에 걸려서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혈뇨의 색이 검붉은 색을 보입니다. 노묘가 짙은 혈뇨 증상을 보인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반드시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방광염이나 하부 요로계 증후군을 의심되는 경우 확인할 배뇨 행동
1. 음수량이 감소
2. 혈뇨의 지속
3. 잦은 화장실 출입
4. 화장실 외에서 배뇨 실수
5. 생식기 부위를 자주 핥기
6. 소변이 불편하여 찔끔찔끔 싸는 소변
혈뇨의 증상에 대하여 영상을 촬영하거나 증상을 체크하여 병원에 내원할 때 상담하고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이나 혈뇨등을 예방하는 습관으로는 수분 섭취입니다. 구강으로든 피하수액으로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청결한 화장실과 스트레스의 원인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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