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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고양이 키우기/질병과 관리법

냥집사꿀팁 고양이 피하 수액 - 피하 수액 주사 방법

by 흰자집사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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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집사꿀팁 고양이 피하 수액 - 피하 수액 주사 방법


지난 포스팅에서는 수의사가 피하 수액을 권장하는 경우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가 신장 질환 또는 만성 신장 질환(만성 신부전이라고도 함)이 있는 고양이라고 판단되면 수의사가 권장할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 등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예를 들어 설사)에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정맥주사로 수액을 투여하는데 동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액을 투여하게 됩니다. 

피하 수액은 정맥 수액 투여가 어려운 경우에 수의사가 권장하는 경우입니다. 피하 수액 주사 방법에 대하여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설명드리는 방법에서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집사가 직접 환자에게 피하 수액을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사랑스런 고양이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 오랜 기간동안 여러분의 고양이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하여 피하수액에 대하여 알아둘 필요는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여러 포스팅에 걸쳐 고양이 피하 수액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피하수액 준비물

  1. 수액 백 : 0.9% NS 멸균 생리식염수 100mL 이상 (환자에 따라 하루에 1~2회의 피하 수액을 투여하게 되는데요. 체중을 생각해서 3일이내에 투여할 용량으로 1 수액백을 준비하시면 효율적입니다). 실온(20~25도)에서 보관합니다. 수액 백은 세균 오염 문제로 개봉 후 72시간 이내 사용을 권장합니다. (수액은 의약품으로 일반쇼핑몰에서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2. 주입기(무침) : 수액 백에 연결하여 주사기로 수액을 옮길 때 사용. 이것 대신에 수액세트를 구입해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주사기 : 피하 수액을 하기 위하여 수액백으로부터 1회 수액을 담기 위한 주사기. 포함된 바늘은 주입기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4. 나비침(Scalp Vein Set, 날개달린주사세트) : 환자의 환부에 꽂을 주사바늘(3/4", 약 18mm)과 튜브(30cm)
  5. 알콜거즈 : 환부 소독용 알콜과 거즈나 알콜스왑

 

수액백 / 주입기 / 주사기 / 나비침
알콜스왑

 

💁🏻 나비침의 주사 바늘의 경우 18G~27G까지 다양합니다. 수액의 경우에는 20G, 22G, 23G가 많이 사용됩니다. 개를 예를 들자면, 5kg 미만은 24G, 5kg~15kg 경우는 22G, 15kg 이상인 경우에는 18G를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바늘의 숫자(게이지)가 높을수록 바늘이 가늘고 작습니다. 크기 18 미만의 바늘을 선택하면 고양이에게 다소 크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늘 크기가 23보다 크면 수액을 주입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 고양이 미용해먹 : 혹시나 집사님 혼자서 피하 수액을 해야하는 경우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피하 수액을 얌전하게 받지 못하는 경우에 필요합니다.  (고양이 미용해먹 검색 상품 링크)

 


🐈‍⬛ 피하수액 투여량

고양이의 경우 체중에 따라 수액 투여량이 달라지는데요. 하루 권장량은 대략 50mL~200mL 정도입니다.
체중 kg당 1일 40~50mL를 투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이 수치도 여러 권고 사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하루에 수분을 얼마나 섭취하는가에 따라서 권고사항이 달라집니다. 즉, 건식 사료 섭취, 건식+습식 사료 섭취, 습식 사료 섭취, 별도 수분 섭취와 같은 여러 경우에 따라서 피하 수액 투여량을 다르게 권고 하기도 합니다. 또, 환자가 수술할 때 다르고 환자의 상태가 위급할 때는 더 많은 수액을 투여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우선은 고양이가 하루에 체중별로 수분 필요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일 1kg당 40~50mL로 수액 투여량을 권고한다면 습식이나 수분을 섭취하는 환자일 경우로, 수분을 별도로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투여량을 더 늘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투여량은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피하수액 주사방법

환자에게 피하 수액 주사를 하기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수액이 흐르는 연결 부위는 손이 닿거나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손이 닿았거나 이물질이 묻었다면 세균이 감염되었다고 봐야하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1  수액 백을 상온의 온도로 하거나 수액을 약간 따뜻하게 데워서 25도 남짓으로 하면 고양이에게 더 편안할 수 있습니다. 수액의 온도를 높이면 많이 높이면 세균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실온보다 높은 수액 백은 수분 함량이 손실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온(20~25도)에서는 고양이가 불편하게 느끼거나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수액 백에는 스파이크포트(길고 굵은)와 주사포트가 있다고 합니다. 두 가지다 사용가능하며, 스파이크포트에 마개 제거 후 주입기를 꽂습니다. 주사포트에 주사바늘로 수액을 빼내는 건 속도가 좀 더 느립니다.

 3  주입기 반대편의 마개를 분리하고 주사기를 꽂은 후, 주입기의 꼭지를 돌려 수액이 흐르도록하여 수액을 빼냅니다. 사진상의 주사기는 용량이 최대 60ml 입니다. 

 4  수액을 빼내었으면 주입기의 꼭지를 돌려 막고 주사기를 분리하고 마개를 결합합니다.

 5  환자(고양이)를 수액 주사를 할 동안 편안한 곳에 모셔 둡니다. (침대, 소파, 방석, 푹신한 곳)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우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

 

수액 주사를 할 동안 환자가 가만히 있지 않는 경우에는 간식을 준다던가 머리와 엉덩이를 지긋이 누르거나 미용해먹(구속복 역할)을 이용해서 환자를 고정시킵니다. 

미용해먹

 

 

 6  수액 주사를 위한 준비물을 옆에 둡니다. 주사기와 나비침을 결합하고 반드시 공기를 빼줍니다. 주사기를 위로 하고 손가락으로 튕겨서 공기가 올라가게 하고 피스톤을 눌러줍니다. 나비침 끝에서 수액이 나올 때 주사기와 튜브에서 공기가 다 나오는지 확인을 합니다. 공기가 들어가면 몸에 좋지 못하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7  나비침을 꽂을 환부는 다음 과 같은 피부층과 위치에 주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식품의약청

 

💁🏻 피하 수액 주사를 놓는 위치는 약물에 따라 다른데 생리식염수의 경우는 다음의 환부로 주사할 수 있습니다.

  ◇ 견갑골 높이, 정중선 바로 오른쪽과 왼쪽 (주로 이 부위에 주사를 합니다)

  ◇ 관골의 높이, 정중선 바로 오른쪽과 왼쪽

VCA animal hospitals

 

 

 8  이제 환자의 환부에 알콜 스왑으로 소독을 해줍니다.

 

 9  나비침을 찌를 때에는 스킨텐트라고 해서 피부를 들어올려 텐트영역을 만들어 줍니다 (가능한 크게).
    피하 수액 바늘 각도 45도 정도로 바늘을 삽입합니다. (가능한 한 번에 성공하세요. 환자가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곳에 수액이 들어가면 수액 주머니가 생기게 됩니다.

caster.com

 

 10  이제 수액이 들어갈 동안 나비침이 밀려나오지 않도록 잡아주고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놀랄 수 있으니 손으로 잡아줍니다. 주사기에서 수액을 밀어넣습니다. 환자가 움직이지 않게 사료를 주거나 약간 눌러주거나 가볍게 쓰다듬어 주는 것도 환자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데 좋습니다. 나비침이 밀려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주거나 집게 등으로 고정시켜주는게 좋습니다.

 

 

 11  투액하려는 용량만큼 수액을 투여하였다면 이제 나비침을 환부에서 빼고 바늘 뚜껑을 끼웁니다. 그리고 환부는 알콜스왑으로 소독하여 환자에게 수액 주사는 마무리합니다.

 

 12  피하 수액 주사 환부 주위에 물 주머니가 생겨있는데 이것은 정상입니다. 차츰 수액이 흡수되면서 주머니가 사라지게 됩니다. 혹시나 환자에게 이상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의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13  피하 수액 주사에 사용된 주사기, 나비침은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주사바늘은 딱딱한 밀폐용기에 밀봉하여 폐기하려고 할 때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동물병원 등을 통해 버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수의사에게 문의하여 폐기하는게 좋습니다. 

 

 


🐈‍⬛ 피하 수액 주의할 점

  ► 수액은 내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 보관을 합니다. 피하 수액 주사를 할 때에는 고양이의 체온을 고려해 실온보다는 높게(5도 이하) 하여 투여하는 것이 고양이가 불편을 덜 느끼게 해줍니다.

  ► 약간의 공기 방울 (한두방울) 정도는 피부 아래로 들어가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하 수액 주사를 시작할 때 고양이가 통증을 크게 느끼는 것다면 바늘의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 수액 백의 용액이 탁하거나 변색되었다면 오염되었을 수 있으니 버리시기 바랍니다. 

 


실제 노령묘 피하 수액 주사를 해온 해외 사례를 영상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분은 수액을 엄청 빠르게 주사합니다)

https://vimeo.com/97610397

 

 


피하 수액이 환자에게 투여되면 고양이들은 대체로 더 편안함을 느낍니다. 수면을 하기도 하고 화장실을 가기도 하고 사료를 먹기도 하는 등 피하 수액 투여하기 전보다 좋아지는게 일반적입니다. 

내일 또 사랑스러운 고양이 등에 바늘을 꽂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한결 좋아진 고양이를 해주고 싶은게 집사의 마음일 겁니다. 

 

집사와 고양이가 더 편안하게 피하 수액을 할 수 있도록 베테랑이 되시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다음 포스팅입니다.

 고양이 피하 수액 - 피하 수액 팁 (곧 업로드 됩니다)

 피하수액 투여하면 안되는 경우 (곧 업로드 니다)

 고양이 피하수액 -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법 (곧 업로드 니다)

 

🔸 이전 포스팅입니다.

 고양이 피하 수액 - 수의사가 권장하는 경우

 

 고양이 피하 수액 - 피하 수액이란 / 투여하는 이유

 

► 냥집사 꿀팁 고양이 피하수액 후 남은 생리식염수 활용하기


고양이가 탈수 증상이나 수분부족으로 생각되거나 피하 수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먼저 수의사와 상의를 하세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다가는 후회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셀프 백신접종 부작용 사례 [링크열기])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행복한 생활,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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