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동안 애들 변기훈련을 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2004년 7월 초(4~5일경)에 시작하여 8월말일쯤 완료되었다고 느꼈으니 딱 2달만에 성공한 셈이다. 그동안 변기훈련에 알아본 정보와 실제 훈련중에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훈련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정리해본다.

하지만 역시...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만큼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고, 중도포기할 것 같으면 안하는게 낫다.

고양이의 경우 강아지와는 달리, 보상에 연연해하지않기때문에... 체별과 보상으로 훈련시키는것은 한계가 있다. 제대로 배변할때마다 칭찬해주고.. 단지 착하다가 아니라.. 왜 여기에 눠야되고 제대로 눠서 얼마나 엄마가 기쁜지 주절주절 말을 해줄 필요가 있다. ㅡ_ㅡ;; 고양이는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해야한다고 인식하면 참 잘한다. ^^*

어디서 읽자니.. 고양이가 개보다 훈련이 더디고 힘들긴 하지만, 일단 인식한 훈련에 대해서는 개는 가끔 상기시켜주지않으면 실수하거나 꾀를 부리는 반면, 고양이는 외부의 불편함이나 특별한 거부감이 들지않는한 인식된 훈련내용을 어기거나 하진 않는다고 한다. 아시다시피 고양이에겐 때리는 건 효과없다. ㅡ_ㅡ;;;

변기훈련을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다음의 내용을 주의깊게 읽어보라.
1. 훈련할 고양이가 몇마리인가?
변기훈련은 1마리보다는 여러마리가 훨씬 더 힘들다. ㅡ_ㅡ;; 2마리라면 1마리보다 3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여러마리의 고양이중 한마리라도 못 따라오면 다음단계로 진행이 어렵고 그만큼 전체훈련기간이 길어진다.

2. 기존에 스트레스나 발정등으로 화장실 외에 다른 곳에 실례를 한 전적이 있는가?
그런 전적을 가진 고양이라면 시도하지않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ㅡ_ㅡ;;
보나마나 변기적응기간에 이불이나 다른곳에 실례를 할 것이다. 한번도 그런 전적이 없는 룬과 터키도 각 2번씩 변기외에 다른곳에 배변을 했다.(다행히 전부 화장실안이었지만..)

3. 훈련할 고양이의 성격
나이가 어리고, 보상에 관심이 많은 녀석일수록 훈련이 쉽고 빨리 끝이난다.
그리고 모래를 엄청 열심히 파고, 또 엄청난 산을 만드는 녀석이라면 스트레스가 더 클것 같다. 반대로 안파고 안덮는 녀석은.. ㅡ_ㅡ;; 상대적으로 편할듯..


다음은 변기훈련기간동안 요구되는 조건이다.
1. 변기훈련기간동안은 24시간 사람이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2. 같이사는 가족들의 동의와 배려,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1. 배변주기(특히 대변)를 기록하는게 스트레스로 인한 혹시나 모를 질병예방에 도움이 될것이다. (최근 1달동안은 엑셀로 일일이 시간과 간격을 적어두며 관리했다.)

2. 반드시 배변후에 칭찬과 함께 보상을 하라. 룬의 경우는 궁디팡팡, 터키는 간식이었다.

3.자세교정을 할때는 배변이 시작되면 다리를 옮겨라. 시작전에 건드리면 그냥 참고 가버린다. 자세교정은 기간을 길게잡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도를 나가는게 좋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단계이다.

4. 많이 먹이는 게 좋다. 화장실을 자주가게되니 적응이 빨라진다.

 
※ 2004년에 작성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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